한화 4-2 넥센=5연패를 끊고자 하는 한화의 의지가 3연패에 빠진 넥센의 그것보다 컸다. 2-2로 팽팽히 맞선 9회. 한화는 선두타자 오재필이 기습적인 번트 이후 태그를 피하는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로 포문을 열었다. 고동진이 볼넷을 얻어 맞이한 1사 1,2루의 찬스에서 오선진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두들겨 우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넥센 선발 강윤구 역시 6⅔이닝동안 무려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보였지만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