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3 LG=올 시즌 최장 4시간52분의 혈투는 결국 아무런 소득없이 끝났다. 초반 분위기는 KIA가 압도했다. 선발 김진우는 완급조절에 눈을 뜨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3회 2사 1, 3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2루타와 최희섭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나 7회 LG 타선이 KIA불펜을 무너트렸다. 김진우가 2명의 주자를 내보내고 내려가자 KIA가 내보낸 필승조 박지훈을 상대로 1사 2, 3루에서 정성훈이 2타점 짜리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린 것. 이어 8회에도 1사 2루에서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연장 12회까지 공방을 펼쳤으나 결승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이 경기는 지난 3일 잠실 LG-한화 전의 시즌 최장시간(4시간51분)을 1분 경신하고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