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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산체스' 열풍을 일으킨 롯데 신인투수 김성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2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김성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이재곤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하며 프로생활을 기분좋게 시작했던 김성호이지만 당분간은 2군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게 됐다.
김성호는 25일 훈련을 마친 후 홀로 상동으로 이동했다. 물론 가는 길이 외롭지는 않았다. 신인 후배를 안쓰럽게 여긴 룸메이트 이용훈이 저녁 식사를 든든하게 챙겨줬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