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가 사라졌다?
최근 벌의 개체수가 줄어들며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프로야구 SK에도 벌떼가 사라지고 있지만 그 변화는 신선하다.
23일 현재 SK는 11경기를 치르면서 불펜투수가 총 31명이 등판했다. 경기당 2.82명으로 한화(12경기-32명, 2.67명)에 이어 2위다. 선발 투수를 포함해 평균 4명 미만의 투수로 1경기를 치렀다는 뜻.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SK로선 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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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9년(3.18명), 2010년(3.12명)으로 불펜 투수의 등판 수가 줄어들었지만 당시의 이미지가 남아있어 SK는 불펜 중심의 팀이 됐다. 지난해엔 외국인투수들과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이 붕괴되며 경기당 3.23명의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3.57명), LG(3.24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등판해 했었다.
올해는 이만수 감독이 선발과 구원의 선을 확실히 그었고, 선발투수의 비중을 높이면서 불펜진의 등판횟수가 줄어들었다. 특히 원포인트 릴리프가 없어지면서 한 투수가 1이닝 정도씩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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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도별 경기당 불펜투수 등판
팀=2012=2011=2010=2009=2008=2007
두산=3.09=2.98=3.20=3.28=2.93=2.94
롯데=4.09=3.15=3.08=2.64=2.53=3.15
삼성=2.92=3.00=3.30=3.09=3.25=3.34
넥센=2.91=3.58=3.49=3.37=3.05=2.57
한화=2.67=3.22=3.18=3.34=2.87=3.37
KIA=3.00=2.87=3.05=2.61=3.07=3.21
LG=3.82=3.24=3.86=3.50=3.18=3.42
SK=2.82=3.23=3.13=3.18=3.83=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