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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마켓' 신시내티, 화통하게 지갑 연 이유는?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2-04-11 14:32 | 최종수정 2012-04-11 14:32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 신시내티가 연이어 고액계약을 체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시내티는 11일(한국시각)올스타 출신 2루수 브랜든 필립스와 6년간 725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불과 5일 전에 내셔널리그 MVP 출신인 1루수 조이 보토와도 10년간 2억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던 신시내티가 또 통크게 지갑을 연 것이다. 필립스는 올해 1250만 달러를 받고,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6000만 달러를 나눠 받는다.

그간 메이저리그에서 '스몰마켓(구단 지출규모가 작은 구단)'에 속했던 신시내티가 이처럼 연달아 초대형 계약을 맺은 것은 그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욕이 크기 때문이다. 신시내티 선수들의 총연봉은 822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 17위 밖에 되지 않는다. 신시내티 월트 자케티 단장은 "필립스와 보토가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이들 외에 향후 팀을 위해 수년간 뛰어줄 투수도 영입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신시내티는 2010시즌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지난해는 3위에 그쳤고, 와일드카드 획득에도 실패해 가을잔치에 나가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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