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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삼성), 류현진(한화), 니퍼트(두산), 나이트(넥센)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8개구단은 6일 오전 일제히 7일 개막전의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가 5명이나 나섰지만 올해는 국내 투수 4명, 외국인 투수 4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한화전은 토종 에이스의 맞대결이다. 송승준이 2009년 이후 3년만에 다시 개막전 선발로 나왔다. 그동안은 사도스키와 코리가 개막전을 맡았다. 한화는 류현진을 당당하게 개막전 카드로 냈다. 지난해 개막전서도 롯데와 상대했던 류현진은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 류현진에겐 '복수혈전'이 될 전망이다.
SK는 로페즈가 아닌 마리오로 깜짝 선발을 발표했다. 외국인 투수 중 첫해 개막전 선발은 마리오가 유일하다. 마리오는 시범경기 3차례 등판에 2승,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 성공가능성을 높였다. 1선발로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던 로페즈는 시범경기 때 어깨가 뭉치는 현상으로 최근에야 피칭을 재개해 SK 코칭스태프는 개막전은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마리오를 냈다. KIA는 1선발 윤석민을 10일 광주 홈개막전으로 돌리고 베테랑 서재응을 선발예고했다. 표적 등판이다. 서재응은 지난해 SK전서 2승 1홀드에 방어율 1.93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서 1승1패 방어율 0.69의 좋은 성적으로 컨디션도 좋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우찬을 선발로 확정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KIA와의 개막전서 윤석민과 맡붙어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었다. 당시 채태인의 역전 만루포로 삼성이 기분좋게 출발했고, 끝도 좋았다. 차우찬이 올해도 힘찬 스타트를 할지 궁금해진다. LG는 지난해 개막전 선발 리즈가 마무리로 보직을 바꾸며 주키치를 선발 예고했다. 감독 교체에 스프링캠프 때는 경기조작 사건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LG로서는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 상황. 주키치의 역할이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