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 일본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임창용이 개막을 2군에서 맞는 게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오가와 감독은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기에 2군에서 훈련시킨다"고 밝혔다. 아라키 투수코치는 "준비가 안되면 1군에 그냥 둘 수 없다"며 "그러한 것(1군 승격 등의 목표)을 붙이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통산 128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임창용은 통증 호소로 실전 등판이 늦어졌다. 사실상 첫 실전등판이었던 지난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150㎞를 오가던 직구는 볼 수 없었고, 130㎞대 후반에 머물렀다.
야쿠르트는 다른 외국인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임창용의 2군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군에 4명의 외국인선수를 등록시킬 수 있다.
한편, 임창용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한 바넷이 임시 마무리로 유력한 가운데 마츠오카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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