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페즈와 삼성 장원삼이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초반엔 활약을 하지 못했던 장원삼은 올시즌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고 140㎞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했다. 에이스 선발들이 내려간 이후 경기는 SK쪽으로 넘어갔다. SK는 6회말 10명의 타자가 바뀐 투수 이우선에게서 5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도 최경철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얻어 결국 SK가 9대1의 대승을 거뒀다. 안타수에서도 15-5로 SK가 크게 앞섰다.
SK는 정상호의 갑작스런 왼발목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최경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에서 친 조인성도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삼성은 이승엽이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며 평일에도 야구장을 찾은 삼성팬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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