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한화가 가진 14일 연습경기의 핵심은 박찬호였다. 그러나 실제 주인공은 SK의 맞선발 로페즈였다.
박찬호가 63개의 공으로 2⅔이닝 동안 5안타 4실점하고 물러나는 동안 로페즈는 46개의 공으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투수의 효과적인 투구의 전형을 보여줬다.
타선도 박찬호에게 4점을 뽑으며 신바람을 냈고, 6회말엔 김성현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년간 일본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한화 김태균은 2타수 무안타(병살타 1개)로 '비공식' 국내 복귀전을 마무리.
바람이 세차게 부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자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한 한화 한대화 감독이 6회말이 끝난 뒤 SK 이만수 감독에게 경기 중지를 요청해 경기는 결국 6대1로 SK가 앞선채 6회말로 끝났다.
SK는 15일 대구에서 삼성과 연습경기를 갖고, 한화는 16일 청주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한 뒤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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