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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가 일본 진출 후 첫번째 치른 오픈전(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그것도 일본프로야구 현역 최고 레벨 마무리투수인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한 2루타였다.
이대호는 0-0인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번째 타석에서 들어섰다. 한신 마운드에는 최고의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등판한 상태. 후지카와는 지난 2007년 46세이브, 지난해 41세이브를 거두는 등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다. 당초 이날 경기에서 후지카와와 이대호가 맞대결할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초구부터 3연속 파울로 볼카운트 2-0. 하지만 유인구를 잘 참아내 볼카운트 2-2가 됐고 이대호는 후지카와의 6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132㎞짜리 변화구를 퍼올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대호는 2루에 안착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대호는 지난 1일까지 열린 자체청백전 및 연습경기 실전 10경기에서 19타수 13안타로 타율 6할8푼4리를 기록했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