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성현(23)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성현이 구속되면서 그가 다른 선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프로배구 파문 때 단순가담자의 경우 불구속 수사한 전례가 있다. 이날 영장심사를 담당한 대구지법 전우석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성현은 이날 오후 3시에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2시20분경 김성현을 태운 버스가 법원으로 들어섰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성현은 수갑을 찬 채 버스에서 내렸다. 이 과정에서 김성현을 둘러싼 교정공무원들과 취재진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김성현과 똑같은 모자를 쓴 다른 피의자가 있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날 대구지법에서는 총 10명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은 4시40분경 가장 마지막으로 김성현이 법정에 들어섰고, 10분여만에 종료됐다.
한편, 함께 경기조작 의혹을 사고 있는 LG 박현준은 2일 대구지검에 소환된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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