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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MVP' 김성민, 볼티모어 입단 확정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2-01-31 14:14


지난해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천안북일고와의 결승전에서 타자를 잡고 환호하고 있는 대구상원고 2학년 김성민. 김성민은 3승 방어율 0으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스포츠조선DB

대구 상원고의 좌완 에이스 김성민이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볼티모어는 31일(한국시각) 김성민이 볼티모어에 입단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며,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성민은 1m79의 키에 몸무게 80㎏으로 크지 않은 체구에도 수준급의 제구력을 가진 좌완투수다. 지난해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구 상원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혼자 3승을 해내며 방어율은 0을 기록했다.

지난해 2학년임에도 선배들을 제치고 고교 좌완투수 중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았고, '국제적인 구단'을 선언한 볼티모어의 영입타겟이 됐다. 볼티모어는 김성민에 대해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18세 미만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댄 듀켓 단장은 영입을 발표하면서 "우리 스카우트들은 김성민을 한국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 좌완투수로 평가했다.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며 "김성민은 훌륭한 커브를 던지고, 제구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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