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햄스트링 부상 털고 전경기 출전선언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12-21 09:04


"내년에는 많이 나가야죠."

KIA 이범호에게는 한때 '강철 체력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다. 전 소속팀 한화 시절, 프로입단 4년차인 2003년 8월3일 대전 SK전부터 2008년 6월3일 광주 KIA전까지, 이범호는 무려 615경기에서 한결같이 한화 내야를 책임지는 강철 체력과 무쇠같은 책임감을 과시했었다. '615경기 출전'은 최태원(전 SK, 1014경기)-김형석(전 OB, 622경기)에 이은 프로통산 3위의 대기록이다.

새 소속팀 KIA에서 2년째를 앞두고 있는 이범호가 다시금 '강철 사나이'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월부터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혀 온 햄스트링 부상에서 이제 완전히 벗어난 이범호가 2012시즌 '전경기 출전'을 목표로 내걸었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선수의 최대미덕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는 점을 절실히 깨달은 덕분이다. 타율 3할이니 30홈런이니 하는 수치상의 목표는 일단 나중 문제다. 지금 이범호에게는 '건강하게, 꾸준히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최대 목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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