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로 한때 유명세를 떨치다 제구력 난조로 추락한 왼손투수 돈트렐 윌리스가 필라델피아에 입단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웹사이트 ESPN은 14일,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윌리스가 필라델피아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윌리스가 신체검사를 통과하게 되면 연봉 100만 달러에 성적에 다른 인센티브 보너스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승승장구하던 윌리스는 2008년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되면서부터 내리막길을 거뒀다. 디트로이트에서 3시즌 동안 고작 2승(8패)밖에 거두지 못한 윌리스는 2010년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됐지만, 제구력 난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올해 신시내티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윌리스는 여전히 제구력 난조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왼손타자를 상대로 하는 원포인트 릴리프로서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때문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필라델피아 뿐만 아니라 시애틀과 토론토, 신시내티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결국 필라델피아와 계약한 윌리스는 내년시즌 불펜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