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오카다 "이대호와의 4번 경쟁 지지 않겠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2-11 11:16



이대호 입단으로 4번타자 경쟁을 펼치게된 오릭스 강타자 T-오카다가 "경쟁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0일 "T-오카다가 이대호와의 경쟁을 선언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오릭스 부동의 4번타자로 활약해온 T-오카다이지만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대호가 오릭스의 4번을 맡을 것"이라고 공언해 그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T-오카다는 이에 대해 "내가 이대호에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팀에는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대호와의 관계를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두 사람이지만 벌써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T-오카다가 외모는 무섭게 생겼는데 나보다 한참 동생이더라. 자세히 보면 귀여운 모습도 있다. 가장 친해지고 싶은 선수"라며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대호는 "TV로 오릭스 경기를 많이 챙겨봤는데 T-오카다의 배팅 실력은 확실히 뛰어났다"며 T-오카다를 칭찬하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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