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를 수놓았던 강타자 칠리 데이비스가 오클랜드 타격코치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데이비스와 타격코치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오클랜드의 밥 멜빈 감독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멜빈 감독이 그를 구단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스위치타자로 활약한 데이비스는 샌프란시스코,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2할7푼4리에 홈런 350개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3차례나 차지했고, 올스타전에는 3번 출전했다.
지난 9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는 3년 동안 호주 국가대표팀 타격코치로 일했고, 2010년 LA 다저스 인스트럭터 리그에서 타격을 지도한 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타격코치로 일했다.
데이비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로 하여금 내가 그들을 꾸준히 지켜보고 신경을 쓰고 있다는 믿음 주는 것"이라고 자신의 지도 방침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