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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내년부터 PS 10팀 출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18 10:05 | 최종수정 2011-11-18 10:05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0개로 늘어난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2년부터 양리그 각각 와일드카드 두 팀씩을 포스트시즌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각 4팀씩, 총 8팀이 출전하는 포스트시즌 방식이 리그별로 와일드카드 한 장이 더 늘어 총 10팀이 가을 잔치를 펼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즉 내년부터는 각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1위팀 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 2위팀도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셀릭 커미셔너는 "와일드카드 두 팀이 단판 승부를 펼쳐 이긴 팀이 해당 지구 우승팀과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된다"고 포스트시즌 방식을 설명했다. 디비전시리즈 승자끼리 리그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이고 승리하는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방식은 종전과 같다.

메이저리그는 3개 지구로 확장된 지난 94년부터 디비전시리즈를 도입(94년 선수노조 파업으로 95년부터 실시), 포스트시즌에 8팀이 출전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 해마다 높은 인기를 얻게 되면서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북미하키리그(NHL) 등 다른 프로 종목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이 적다는 여론이 커지자 지난 2009년부터 포스트시즌 방식 개선에 관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 현재 NFL은 32개팀중 12개팀, NBA와 NHL은 30개팀중 16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한편, 이날 구단주 회의에서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013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휴스턴이 리그를 바꾸면 양리그는 15개팀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메이저리그사무국은 이날 결의된 내용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의 단체 협상 때 의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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