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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조건은 2년간 옵션 포함 총액 7억원이다.
이로써 신경현은 올시즌 FA 신청자 17명 가운데 가장 먼저 타결을 이뤄낸 선수로 기록됐다.
통산 900경기에 출전해 568안타 31홈런 타율 2할5푼7리의 활약을 펼쳤다.
다른 쪽에서는 협상 조건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느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반면 한화는 별다른 동요없이 수월하게 FA 파도를 넘었다.
이는 일찌감치 예견됐던 결과다. 한대화 감독은 시즌을 진행중일 때에도 신경현은 꼭 필요한 선수라며 FA 시장에 나오더라도 붙잡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한화는 젊은 포수들을 육성중이기는 하지만 아직 경험이 적고 군 복무 문제가 걸려있어 베테랑 신경현의 필요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신경현은 "처음부터 돈보다는 한화와의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면서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신경현은 "프로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 한화이고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을 때도 한화에서 벗고 싶다"고 말해 영원한 '한화맨'으로 남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