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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5년전인 2006년 2군 북부리그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연말 시상식에서 "다시 이 자리에 서서 꼭 상을 받겠다"며 1군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방출 후 재입단이란 역경 속에 반전의 스토리의 상징적 인물.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자 약속이었다.
꼭 5년후 목표가 달성됐다. 최형우는 7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 시상식에 올랐다. 감개무량한 표정 속에 마이크 앞에 선 최형우는 "5년전 이 자리에서 다시 꼭 상을 받겠다고 했는데 5년 후 어쩌다보니 다시 설 수 있게됐다. 제 자신에게 뿌듯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또 한번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