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부진 털어내는 호투, 팀은 1점차 패배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1-02 21:40


야쿠르트 임창용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창용은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라스트 스테이지(6전4선승제) 1차전에서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클라이막스시리즈 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리그 1위 팀에게 1승을 준다. 리그 2위로 퍼스트 스테이지를 거치고 올라온 야쿠르트는 2패를 떠안지 않기 위해 8회말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첫 타자 이바타를 4구 만에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바깥쪽으로 들어간 137㎞짜리 포크볼이 절묘하게 떨어졌다. 다음 타자 모리노 역시 4구 만에 3루 땅볼로 요리했다. 토니 브랑코에게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다니시게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지난달 30일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오가와 준지 감독의 신뢰를 잃은 바 있다. 3차전서 세이브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호투하면서 마무리투수로 재신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쿠르트는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조시 화이트젤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야쿠르트는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만 일본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야쿠르트 임창용.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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