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최형우, KS 첫 홈런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0-29 16:44


2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삼성과 SK의 2011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열렸다. 7회초 삼성 최형우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환호하며 1루로 뛰어 나가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kyungmin@sportschosun.com


'홈런왕' 삼성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팀이 4-1로 앞서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SK 이영욱이 던진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그대로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맞는 순간 SK 우익수 안치용이 아예 따라가기를 포기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올시즌 30개의 홈런을 쳐내며 롯데 이대호를 제치고 홈런왕에 오른 최형우.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25일 대구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루타 2개를 쳐내는 등 괜찮은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특유의 시원한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28일 열린 3차전에서는 중요한 찬스를 여러차례 살리지 못하며 4번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홈런으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최형우였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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