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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같은 일은 없을거에요. 주자를 안내보낼거니까요."
삼성의 '아기사자' 정인욱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정인욱은 지난해를 떠올리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올라가도 막상 마운드에 서니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라며 "올해는 그냥 생각없이, 되는대로 힘차게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정인욱은 올시즌 SK를 상대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였다. 8경기 방어율이 0.90이다. 재미있는 것은 피홈런이 1개인데 그 홈런을 정근우에게 맞았다는 것. 정인욱은 "SK 타자 중에 정근우 선배가 제일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인욱은 이번 한국시리즈에 선발투수가 흔들릴 경우 곧바로 등판하는 롱릴리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인욱은 "중간으로 준비를 쭉 해왔다. 자신있게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