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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욱 당찬 각오 "주자 안내보낼 것"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0-25 16:56



"작년같은 일은 없을거에요. 주자를 안내보낼거니까요."

삼성의 '아기사자' 정인욱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정인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조금 부진했는데 올해는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에 "지난해는 다 잊었다. 그리고 올해는 작년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주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인욱은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나서 방어율 10.13으로 부진했었다.

정인욱은 지난해를 떠올리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올라가도 막상 마운드에 서니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라며 "올해는 그냥 생각없이, 되는대로 힘차게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정인욱은 올시즌 SK를 상대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였다. 8경기 방어율이 0.90이다. 재미있는 것은 피홈런이 1개인데 그 홈런을 정근우에게 맞았다는 것. 정인욱은 "SK 타자 중에 정근우 선배가 제일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인욱은 이번 한국시리즈에 선발투수가 흔들릴 경우 곧바로 등판하는 롱릴리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인욱은 "중간으로 준비를 쭉 해왔다. 자신있게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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