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키플레이어는 무조건 이대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0-20 19:07


20일 PO4차전을 앞두고 롯데 이대호가 강민호와 결의를 다지고 있다. 롯데는 오늘까지 패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3할6푼을 치는 타자니 오늘하고 5차전에서 몰아쳐서 타율 맞추겠지."

롯데 양승호 감독은 4차전의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말에 "무조건 이대호"라고 했다. 롯데 타격의 중심인 이대호는 3차전까지 타율 1할6푼7리(12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주전중에서 황재균 문규현과 함께 가장 낮은 타율을 보였다. 안타 2개도 모두 단타. 그나마 1차전서 정대현에게 친 1타점 동점타를 쳐서 체면치례는 했다.

양 감독은 "너무 잘하려고 하는게 문제인것 같다"면서 "어제는 이대호 뿐만아니라 다른 선수들 대부분이 경직돼 있더라"며 "그래서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SK 선수들은 확실히 경기하는 것을 보면 여유가 넘친다. 1,2차전 때보니 2루수 정근우와 1루수 박정권은 경기 중에 농담을 하더라. 그것이 큰 경기를 많이 치른 경험에서 나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한 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겨낸다면 한층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역전 승리를 위해선 이대호의 부활이 필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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