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K의 저력이 무섭다. 1패뒤 다시 연승이다. 한국시리즈까지, 이제 남은 건 1승이다.
SK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 1승만 추가하면 삼성이 기다리는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롯데는 또다시 포스트시즌에서 벼랑끝에 몰렸다. 롯데는 지난 3년간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탈락했었다.
그 사이 4회에 SK의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 최 정의 볼넷에 이어 박정권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스친 뒤 2루수 조성환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조성환이 잡아줬어야 할 타구였다. 결과적으로 무사 1,3루. 안치용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동수가 좌전적시타를 터뜨렸다. 1-0, 귀중한 결승점이었다.
롯데는 7회 1사 1,3루에서 정근우의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뛰어오르면서 잡고는 베이스 터치, 순식간에 스리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8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위기뒤의 찬스, 타석에는 이대호가 섰다. 하지만 이대호와 홍성흔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준우까지 도루에 실패, 기회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그러자 SK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쐐기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정대현은 9회에 등판, 1이닝을 삼진 하나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송은범은 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10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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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