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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승준이형 공에서 투혼이 느껴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0-19 18:31


1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시합 전 롯데 선발 송승준이 포수 강민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지난 17일 플레이오프 2차전의 히어로는 결승 투런포를 때린 전준우와 환상의 수비를 보여준 황재균이었다. 그러나 선발 송승준의 피칭도 중요한 몫을 차지했다.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팀의 4대1 승리에 교두보를 놓았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공격적으로 한게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 "경기전 승준이 형과 '피해가는 승부를 할 때 안좋았던 것 같으니까 공격적으로 하자'고 말했었다. 그게 통한 것 같다"는 강민호는 "승준이 형의 공을 받는데 그 공에서 투혼이 느껴지더라"며 송승준이 혼신을 다해 던졌다고 했다.

19일 3차전 선발인 사도스키를 어떻게 리드하겠냐는 질문에 "공격적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인만큼 구종 선택도 신중히 할 예정. 공이 좋지 않으면 주무기인 싱커도 포기할 생각이다. "사도스키가 공이 안좋을 때는 끝까지 안좋은 경우가 많았다. 그때는 그냥 시즌 중이니까 안좋더라도 던지게 했는데 오늘은 경기가 경기이니만큼 될 수 있으면 좋은 공만으로 타자가 치도록 공격적인 리드를 하겠다"라고 했다.

1차전서 두차례 찬스에서 모두 초구 공략을 했으나 실패했던 강민호는 "2차전에서는 노리는 공이 오지 않아 초구를 치지 않았다. 노린 공이 온다면 언제든지 칠 것"이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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