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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SK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뒤 3연패로 탈락한 KIA가 충격을 딛고 다시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새롭게 운동화끈을 조여매며 올해의 치욕을 씻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야구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마냥 좌절만 할 수는 없다. KIA 선수단은 준플레이오프 탈락이후 짧은 휴식을 통해 실패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의 처절한 패배를 교훈 삼아 내년시즌 다시 11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마저 되살리고 있다.
바로 훈련이 시작된다. KIA 선수단은 준플레이오프 이후 5일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음주 화요일(18일)부터 광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KIA 관계자는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을 제외한 전 선수단이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부상선수들도 자율 훈련과 치료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훈련을 통해 몸을 달군 선수단은 11월2일 일본 휴가로 마무리 캠프를 떠나게 된다. 휴가 캠프지에는 넥센 선수단도 훈련을 위해 올 예정. 이곳에서 KIA 선수단은 전술 및 실전훈련등을 통해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한 전의를 불태우게 된다. 더불어 올시즌 신인 및 군제대 선수들이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준플레이오프 악몽을 딛고 새롭게 뛰는 KIA 선수단이 내년 시즌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