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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SK는 이날 경기에 불펜의 필승카드인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을 모두 투입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늘 패하면 시리즈 전체의 전망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조금 무리가 될 수 있어도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모두 투입했다"고 했다. 전날 1차전에서 차일목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엄정욱에 대해서는 "그래도 엄정욱이 우리의 마무리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아직 부족한 만큼 정대현과 묶어서 경기 후반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이어질 3, 4차전에 대해 "투수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기수가 많아질 수록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솔직히 준플레이오프 시작 전에는 3경기로 시리즈를 끝내고 싶었다. 이제 1-1이 됐으니 4차전에서 꼭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