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승장 이만수 감독대행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0-09 18:29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1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기아와 SK의 2차전 경기가 열렸다. 11회말 2사 만루 SK 이호준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경기가 끝나자 이만수 감독 대행이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이끈 이만수 SK 감독대행이 그 공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렸다.

연장 11회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3대2 승리를 거둔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매우 악조건 속에서 치르고 있다. 때문에 우리 선수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하고 싶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로 등판한 송은범을 예로 들며 "현재 은범이의 팔꿈치 상태가 매우 안좋다. 그런데 본인이 이를 악물고 계속 던지겠다고 하더라. 은범이가 6이닝을 소화해줘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K는 이날 경기에 불펜의 필승카드인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을 모두 투입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늘 패하면 시리즈 전체의 전망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조금 무리가 될 수 있어도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모두 투입했다"고 했다. 전날 1차전에서 차일목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엄정욱에 대해서는 "그래도 엄정욱이 우리의 마무리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아직 부족한 만큼 정대현과 묶어서 경기 후반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이어질 3, 4차전에 대해 "투수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기수가 많아질 수록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솔직히 준플레이오프 시작 전에는 3경기로 시리즈를 끝내고 싶었다. 이제 1-1이 됐으니 4차전에서 꼭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