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5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윤희상의 5⅓이닝 2안타 2삼진 무실점 호투와 2-0으로 앞선 6회초에 터진 4번 이호준의 쐐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59패3무) 고지를 밟으며 페넌트레이스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3위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와 8,9일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모두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올해 7번째로 선발 등판경기를 치른 윤희상은 이날 최고 148㎞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구질을 앞세워 KIA 타선을 6회 1사까지 단 2안타로 봉쇄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윤희상의 깜짝 호투를 앞세운 SK는 4회초 1사 1루에서 5번 박정권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초 1사 1, 2루에서 김강민의 스퀴즈번트로 추가점을 낸 뒤 6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의 중월 쐐기포까지 터져 쉽게 이겼다. 승기를 잡은 SK는 윤희상의 뒤를 이어 박희수와 이재영, 정우람, 정대현이 차례로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정우람은 25홀드째를 기록해 삼성 정현욱을 2위로 밀어내고 홀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정대현은 16세이브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