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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 "한국시리즈 5선발도 가능"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0-03 17:10


"여유 있으면 5선발도 낼 수 있죠."

삼성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5선발 체제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3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투수는 12명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저마노 차우찬이 일찌감치 선발로 확정된 상황. 그는 "아직 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세 명은 무조건 선발이다. 그리고 4차전 때는 윤성환이나 장원삼 중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곧이어 "그 다음은 1,2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 여유가 있으면 5선발로 갈 생각도 있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삼성 투수진은 풍족하다. 류 감독이 언급한 5명의 선발투수 외에 조커로 활용할 정인욱도 있다. 게다가 배영수 권 혁 권오준 정현욱 안지만 오승환 등이 불펜을 책임진다. 빈틈없이 12명의 엔트리를 다 채울 정도다. 류 감독은 "하지만 SK가 올라올 때는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롯데나 KIA에 비해 좋은 좌완 투수들이 많지 않나. 오른손 대타 요원을 한 명 더 추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정규시즌이 끝나면 이틀 간 휴식을 취한 뒤 훈련에 돌입한다.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하는 패턴이다. 또한 네차례의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할 생각이다. 훈련은 대구구장과 경산구장을 오가면서 진행된다. 롯데와 SK가 천연잔디 구장을 쓰기 때문에 천연잔디가 깔린 경산구장에서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까지 오래 쉬지만, 연습경기를 통해서 우리 팀의 플레이만 유지하면 된다고 본다. 선수들이 평소 컨디션만 잘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삼성 류중일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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