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초부터 점수가 났다. 2사 1루서 미겔 카브레라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카브레라는 6회 1사 1,3루 찬스에서도 중전 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빅터 마르티네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4-0, 이 안타로 디트로이트는 상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를 끌어내렸다. 5-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호세 발베르데가 2실점했지만, 승리는 디트로이트의 몫이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3할4푼4리) 미겔 카브레라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3차전에서는 비로 미뤄졌던 에이스 간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디트로이트는 24승5패 방어율 2.40로 사이영상 후보 1순위인 저스틴 벌랜더를, 양키스는 벌랜더에 이어 19승으로 다승 2위에 오른 C.C.사바시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가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의 뒷심이 돋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극적인 5대4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0-4로 뒤진 4회초 1사 1,2루서 안타 3개로 3점을 추격한 세인트루이스는 6회 존 제이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앨런 크레익의 3루타와 알버트 푸홀스의 좌전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믿었던 클리프 리가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배의 아픔을 안았다.
밀워키는 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2차전서 9대4로 승리했다. 4-4 동점이던 6회말 1사 2루서 보크와 상대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볼넷과 3안타로 4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