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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LG 리즈 복귀전서 '159㎞', 1이닝 1실점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9-16 20:45


16일 잠실에서 2011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부상에서 1군 복귀한 LG 용병 리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전광판에 찍힌 리즈의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1.09.16/

리즈가 159㎞짜리 강속구를 들고 컴백했다.

LG 용병 투수 리즈가 159㎞의 직구로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리즈는 16일 잠실 SK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1일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지 보름만이다. 리즈는 3-4로 뒤진 7회초 시작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리즈는 선두타자 권용관을 상대로 초구부터 155㎞짜리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꽂았다. 이후 내리 4개의 직구를 던진 리즈는 볼카운트 2-2에서 137㎞짜리 슬러브를 던져 권용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직구만 던지다 처음으로 던진 변화구였다. 바깥에서 안으로 꺾여들어오면서 스트라이크존 아래에 걸쳐 들어오는 정확한 공이었다. 다음 타자 최윤석에게는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6구째에 134㎞짜리 슬러브 하나를 던졌을 뿐 모두 150㎞대 직구였다.

볼넷을 내줘서일까. 다음 타자 박재상에게 던진 152㎞짜리 초구가 정확히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시원하게 돌아간 박재상의 방망이에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1타점 2루타. 하지만 리즈는 조동화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2루 주자 박재상이 귀루하지 못해 병살 플레이로 이어졌다.

리즈는 총 17개의 공을 던졌다. 컨디션 점검 차원이어서인지 직구를 15개나 던졌다. 리즈가 던진 직구는 모두 150㎞대를 기록했다. 가장 빨랐던 공은 권용관에게 던진 3구째 공으로 전광판에는 156㎞, 중계화면에는 159㎞가 찍혔다. 기록은 1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

첫 등판에서 변함없는 강속구를 보여준 만큼, 리즈는 조만간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전망이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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