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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영구결번식을 오는 30일 '최동원의 날'에 진행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빠른 일처리가 되지 못했던 것일까. 사정이 있었다. 배 단장은 "일단 장례 기간에는 장례 지원에만 집중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추석 연휴 기간과 겹쳐 급히 장례 지원을 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며 "오늘(16일) 발인을 마치고 고인의 유해가 안장됐다. 이미 구단도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것에 대해 충분한 생각을 하고 있던 만큼 곧바로 직원들에게 '최동원의 날'과 영구결번 행사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이왕이면 '최동원의 날'에 맞춰 영구결번식을 치러 더욱 뜻깊은 행사를 치르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 때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영구결번에 대한 모든 세부사항을 확실하게 정리한 후 발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