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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어가면 홈런은 안나옵니다."
15, 16일 한화와의 2연전을 위해 청주를 찾은 롯데. 청주구장은 '한국의 쿠어스필드'라는 별칭을 갖고있다. 그만큼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뜻. 펜스까지의 짧은 거리가 원인이다. TV로 보면 다른 구장에 비해 그 거리가 얼마나 짧은지 분간하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로 그라운드에 서보면 '조금만 힘을 줘도 넘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외야 관중석이 가까이에서 보인다.
선수들도 마찬가지. 홍성흔, 손아섭, 문규현 등 주전급 선수들에게 "청주에 왔으니 홈런 한 개 쳐야하지 않겠느냐"는 농담을 건네자 "욕심 부리면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구장은 가운데 펜스까지의 거리가 110m, 좌우 100m로 국내 구장 중 규모가 가장 작다. 김 코치는 "아무리 봐도 좌우가 100m까지는 안될 것 같다. 100m가 되고 싶은 100m인가"라며 한참을 웃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