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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1루 충돌' LG 김남석, "충돌 뒤 앞에 주자만 보여"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9-16 09:01 | 최종수정 2011-09-16 09:01


15일 잠실에서 2011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SK 김강민이 3루수앞 내야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으며 포구를 하던 LG 1루수 김남석과 정면 충돌했다. 부상을 당한 김남석이 교체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1.09.15/

"순간적이었지만, 주자는 보였어요."

LG 신인 김남석은 모처럼 선발출전한 15일 잠실 SK전에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7회초 1사 1,2루서 나온 SK 김강민의 3루수 옆 내야안타 때 3루수 정성훈의 원바운드 송구를 잡다 김강민과 1루에서 강하게 충돌한 것. 김남석은 왼 무릎을, 김강민은 왼 무릎 위 근육을 다쳤다. 두 명 모두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을 정도로 강력한 충돌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김남석은 "아직 무릎이 아프다. 내일(16일) 오전에 병원에 간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궁금했다.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는 충돌 직후 그의 움직임에 대해서였다. 김남석은 충돌과 동시에 공을 놓친 뒤, 굴러가는 공을 잡기 위해 절룩거리면서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1루 주자는 3루를 지나 홈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를 본 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김남석은 "순간적이어서 플레이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송구도, 놓친 공도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눈 앞에 주자가 뛰는 것만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입단해 1군에서 갓 25경기에 나선 그다. 단 28타석에 섰을 만큼 대타나 대수비 출전이 많았지만, 중장거리포로 성장할 만한 우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남석은 "이번에 다치지 않고 야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짧은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15일 잠실에서 2011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SK 김강민이 3루수앞 내야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으며 포구를 하던 LG 1루수 김남석과 정면 충돌했다. 두사람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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