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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NPB, 내년 3월 한국-일본 올스타 자선경기 추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9-06 13:37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까.

내년 3월 한-일 프로야구 올스타들의 맞대결이 추진된다.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1년째 되는 날인 3월 11일 자선경기로 양국 선수들이 경기를 벌이는 것이다.

6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5일 일본 도쿄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을 추모하는 자선경기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의 상대로는 2009년 열린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일본과 사투를 벌인 한국 대표팀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 경기가 성사될 경우, 일본 대표팀은 당시 WBC에 참가했던 멤버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여기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을 이치로(시애틀) 역시 참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실행위원회는 맞대결 상대를 한국으로 지목한 이유로 경기가 열릴 내년 3월 많은 한국 야구 프로야구 팀들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해 선수 소집이 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한국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부터 팀당 133경기에서 140경기로 경기 수가 늘어나 시즌 개막을 빨리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3월11일에는 국내에서 한창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각 구단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해 선수 차출에 반대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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