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ML, PS 진출 8개팀 사실상 확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9-06 10:33 | 최종수정 2011-09-06 10:33


메이저리그 '가을잔치'를 만끽할 8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내셔널리그는 필라델피아(동부), 밀워키(중부), 애리조나(서부)가 각각 소속지구서 독주 체제를 굳혔고, 와일드카드는 동부지구 2위 애틀랜타의 차지가 유력하다. 아메리칸리그는 디트로이트(중부)와 텍사스(서부)의 지구 우승이 확실시되며,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의 1위 다툼이 진행중이다.

8개팀이 사실상 결정됐기 때문에 나머지 팀들은 다소 기운 빠지는 시즌 막바지 일정을 보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윤곽이 이처럼 일찍 드러난 것은 팀간 전력차가 예년에 비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전반기 막판 현재와 같은 판도가 굳어졌다. 8개팀 가운데 애리조나와 밀워키 정도가 시즌초 전망과 달리 선전을 벌였고, 나머지 팀들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그대로 결과물로 내놓았다.

6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양키스는 보스턴에 2.5게임차 앞서 있다. 최근 10경기서 8승2패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더구나 보스턴은 에이스 조시 베켓이 이날 토론토전서 발목 부상을 입어 향후 로테이션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보스턴은 양키스에 밀리더라도 와일드카드가 확실하다.

디트로이트는 후반기 들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앞세운 탄탄한 선발진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현재 2위 클리블랜드와는 7.5게임차. 클리블랜드는 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4년만의 포스트시즌을 꿈꿨지만, 추신수 등 주전들의 잇달은 부상으로 뒤처지고 말았다. 텍사스는 C.J 윌슨을 비롯한 선발 5명이 모두 10승 이상을 거두는 등 안정된 마운드로 최강으로 평가받던 LA 에인절스에 꾸준히 3~4게임차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로이 할러데이, 클리프 리, 콜 해멀스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고수했다. 애틀랜타는 일찌감치 와일드카드로 눈을 돌린 상태다. 밀워키의 선전은 의외.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위 세인트루이스를 10.5게임차로 따돌렸다. 프린스 필더, 라이언 브라운, 코리 하트 등 거포 3인방의 방망이가 시즌 내내 위력을 떨쳤다.

애리조나는 이안 케네디(18승), 다니엘 허드슨(15승)의 원투펀치가 인상적이다. 이날 현재 2위 샌프란시스코에 7게임 앞서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10월1일 개막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