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윤석민의 호투와 김주형의 만루포를 앞세워 6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어냈다.
KIA는 21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하면서 9대5의 대승을 거뒀다. 6연패를 당하는 동안 경기당 2.33득점에 불과했으니, 무려 3배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한 것.
윤석민의 호투에 모처럼 KIA 타자들은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힘을 보탰다. KIA는 1-1로 맞선 5회초 이용규의 투런포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3점을 낸데 이어,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주형이 넥센 구원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120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8-1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8회말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