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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연속 QS 장원준, 4년연속 두자릿승수 달성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8-18 21:24


롯데 장원준 2011.8.18.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롯데의 급상승세. 최강 선발진도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갈 때마다 퀄리티 스타트다.

그 중심에 '준 트리오'가 있다. 송승준 고원준 장원준이다. 등판 순서도 나란히 붙어있다.

송승준 고원준이 16,17일 KIA전을 승리로 이끌자 장원준이 대미를 장식했다.

장원준은 18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실점의 완벽투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팀의 4연승과 KIA와의 주중 3연전 스윕을 이끌며 시즌 10승째(4패). 롯데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8년부터 4년 연속 두자릿승수(17번째)로 꾸준한 활약을 하는 롯데 좌완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5일 부산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8월 이후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KIA전 3연승도 기록했다.

장원준은 절묘한 몸쪽 승부와 바깥쪽 유인구로 탈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총 109개를 던지는 동안 최고 146㎞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1,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장원준은 초반에 4득점을 지원한 타선 덕분에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노련한 페이스로 경기운영을 할 수 있었다. 3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KIA 타선의 핵 이용규를 삼진 처리하며 기를 꺾었다. 1사후 박기남의 느린 땅볼로 1실점한 것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장원준은 5회 선두타자 김선빈을 삼진 처리하며 100탈삼진을 채워 지난 2006년 이후 6년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통산 8번째)을 동시에 달성했다.

장원준은 "기록에 신경을 쓸 겨를은 없었다. 팀 승리가 우선이었다. 페이스가 작년보다 기복이 줄었고 게임을 풀어가는 요령이 늘어난 것 같다. (강)민호도 위기 때 리드를 잘해줬다. 경기 초반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다 커브를 적절히 섞은 것이 주효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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