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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마노, 18일 SK전 첫 출격할듯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16 10:22 | 최종수정 2011-08-16 10:22


삼성의 새 용병 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지난 13일 대구구장에서 양준혁 SBS 해설위원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구=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대략 윤곽이 나왔다. 저마노는 18일 SK와의 인천 문학구장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9일부터는 LG와 홈에서 경기를 갖는다. 저마노는 오른손투수다. 아무래도 '왼손의 팀'인 LG보다는 오른손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SK를 상대로 첫 등판을 하는 게 나을 것이다.

지난 11일 입국한 저마노는 14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3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시속은 141㎞였다. 8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고 했다.

저마노에 앞서 한국에 온 삼성의 또다른 용병 투수 덕 매티스는 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쳤다. 지난달 21일 한국에 온 뒤 첫 등판은 지난 2일 대구 넥센전때 이뤄졌다. 매티스에 비하면 저마노는 비교적 빨리 실전에 오르는 셈이다. 왼손투수 차우찬이 팔꿈치 통증 이후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삼성은 6선발 체제를 돌리기 위해선 저마노의 투입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

최근 며칠간 저마노를 지켜본 삼성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눈빛이 살아있는 느낌의 선수다"라고 평했다. "한국에서 통할 지 아닐 지는 물론 실전을 겪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여졌다. 일단 의욕적인 자세는 좋아보인다는 얘기였다.

매티스의 경우엔 최종 검증은 끝나지 않았지만, 첫 두경기 등판 성적이 좋았다. 넥센,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서 2승, 방어율 1.42를 기록했다. 용병의 경우 스타트 시점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데, 매티스는 그런 면에서 성공적이었다. 삼성은 저마노 역시 무난한 데뷔 무대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매티스와 저마노는 시즌 중반에 대체용병으로 한국에 왔다. 궁극적으로는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데려온 투수들이다. 적어도 둘 중 한명은 두산의 니퍼트와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기를 구단은 원하고 있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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