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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김성근, 시즌 사활을 건 주중 3연전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15 14:37 | 최종수정 2011-08-15 14:37


올스타전때의 김성근 감독과 류중일 감독의 모습. SK와 삼성은 16일부터 중요한 3연전을 갖는다. 삼성이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면 정규시즌 1위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일 수 있다. SK가 앞선다면, 1위 탈환에 대한 의욕이 높아질 것이다. 스포츠조선 DB

삼성이 1위 수성을 위한 마지막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은 16일부터 인천에서 SK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선 2승1패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SK와의 주중 3연전 고비만 넘긴다면, 삼성은 단독선두로서 비교적 여유있게 잔여시즌을 꾸려갈 수 있다.

삼성은 2위 KIA와는 3게임차, 3위 SK와는 4.5게임차 거리에 있다. 우선 KIA는 어느 정도 따돌렸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KIA와 맞대결이 2게임만 남았다. 잔여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1게임차란 우위를 갖게 된다. 즉, 삼성은 KIA로 경쟁상대를 좁힐 경우에는, 향후 KIA 만큼의 승률만 내면 1위를 빼앗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은 SK와는 6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3연전을 치르면 3게임만 남는다. 이번 3연전에서 삼성이 2승1패를 하게 되면 양팀간 승차는 5.5게임이 된다. 역시 잔여 맞대결 매치업에서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적어진다. 결과적으로 이번 SK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면,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5부 능선을 넘게 되는 셈이다.

KIA와 SK도 맞대결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물고물릴 가능성이 있다. 삼성 입장에선 후반기 시작후 힘을 내면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이번 삼성과 SK의 3연전에서도 '도그 파이트(전투기들의 근접 공중전)'가 계속될 전망이다. 양팀 모두 타선이 펑펑 터지긴 힘든 형편이라 투수력을 바탕으로 뒤얽혀 근거리 접전을 펼치게 될 것이다. SK 김성근 감독 입장에선 어떻게든 삼성을 2승1패로 잡아야 1위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 승률이 좋은 SK를 어떻게든 3위로 내려앉히는 게 목표일 것이다.

우선 16일 첫날에는 삼성에서 매티스가, SK에선 이영욱이 선발로 나선다. 매티스는 한국 무대에 데뷔한 뒤 2연승을 거뒀는데, 지금까지는 하위권 팀을 상대했다. 이번 SK전 등판이 본격적인 검증 무대가 될 것이다. 이영욱은 최근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삼성전 3경기에 등판해 구원승이 한차례 있다. 삼성 상대로 선발 등판은 올해 처음이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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