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선두를 굳건히 다졌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조동찬과 채태인의 홈런포를 앞세워 6대2로 승리했다. 삼성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며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아울러 KIA와의 상대전적서도 10승7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4위 롯데는 잠실에서 5위 LG를 4대1로 꺾고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롯데는 1회 2사 3루서 이대호의 통산 5호 3루타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은 뒤 6회 문규현의 안타로 3-0으로 도망갔다. 롯데 선발 부첵은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2승을 낚았다. 마무리 김사율은 9회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7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 11세이브째를 올렸다. LG 선발 리즈는 6이닝 3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5연패에 빠졌다.
SK는 인천에서 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안타의 폭발적인 타력으로 넥센을 11대0으로 대파했다. 선발 고든이 7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SK는 0-0이던 4회 권용관이 넥센 선발 심수창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빼앗는 등 대거 9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8대2로 누르고 홈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2로 뒤진 6회 이여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7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열린 4경기에 6만608명이 입장하면서 역대 최소 경기인 382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지난해 446경기를 64경기나 앞당긴 기록. 이날까지 총 관중수는 502만3897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율을 보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