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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삼성에서 방출된 일본인투수 카도쿠라가 조만간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는 내년 시즌 현역 복귀다.
11일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도쿠라는 현재 일본 지바현의 한 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달 말에 수술이 예정돼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똑같은 병원인데 작년에는 "수술후 재활에 5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고, 이번에는 "수술후 한달여, 최대 석달 정도면 될 것 같다"는 답변이 나왔다는 것이다. 삼성측에 따르면, 카도쿠라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한국에서 수술받을 걸 그랬다"고 말했다 한다.
성실한 훈련자세와 피칭 기술, 후덕한 인간관계 덕분에 카도쿠라는 삼성 선수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카도쿠라 역시 한국에서 뛰는 걸 좋아했다. 카도쿠라는 "(어디가 됐든) 내년에 다시 선수로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다.
현실적으로 한국에 다시 오는 게 쉽지는 않다. 물론 본인이 노력하고 재활 결과가 좋다면 국내의 저예산 팀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카도쿠라는 그간 정들었던 국내 지인들과 꾸준하게 연락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