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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시작 첫날부터 KIA와 삼성이 정말 중요한 3연전에 돌입했다. 26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시작된 KIA와 삼성의 3연전은 후반기 판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무대가 될 수 있다.
KIA, 7회 이전에 리드를 잡아라
삼성은 올시즌 독특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36승1무로 승률 10할이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역전패한 경우가 한차례도 없는 건 8개 구단 가운데 삼성 뿐이다. 최강으로 평가받는 삼성 불펜의 힘을 증명하는 수치다. KIA는 같은 조건에서 44승4패였다.
상대적으로 선발진은 KIA의 우세가 확연하다. 따라서 KIA는 선발투수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보태야한다. 삼성이 불펜 카드를 꺼내들기 전에 의지를 꺾어야하기 때문이다.
삼성, KIA 만나면 무뎌진 타선
삼성 입장에선 어떻게든 타선이 살아나지 않으면 답이 없다. 올해 KIA전 11경기에서 팀타율이 겨우 2할2푼3리였다. 시즌 팀타율은 2할6푼.
1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고, 1개를 실패해 도루성공율이 자그마치 9할4푼4리나 된다. 하지만 이같은 기동력의 강점을 결정적인 점수로 연결시는데 매번 실패했다.
삼성은 KIA 상대로 평균 3.73점밖에 뽑지 못했다. 시즌 전체 평균득점은 4.86점. 삼성 타선은 KIA를 상대할 때 가장 못 쳤다.
삼성 타선은 어떻게든 1점차 승부 상황까지 몰고가야 한다. 올해 삼성은 1점차 승부시 18승12패, 승률 6할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반면 KIA는 1점차 승부에서 10승13패, 승률 4할3푼5리로 두산과 함께 공동 6위에 그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