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종훈 감독, "공수의 핵심 이대형 박경수 복귀한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6-23 13:00


LG 이대형이 다음주 중에 2군 경기 없이 1군으로 바로 복귀할 예정이다.
조병관 기자rainmaker@sportschosun.com


'부상 병동' LG가 이대형과 박경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단독 2위를 달리던 LG는 지난주 5연패를 당하며 4위까지 내려앉았다.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삼성 SK에게 당한 5연패기에 타격은 더욱 컸다. 잇따른 주전들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이진영과 이대형이 지난달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주에는 이택근과 박경수마저 각각 허리와 왼쪽 손목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LG 박종훈 감독 역시 지난주 SK와의 3연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타순은 이병규 박용택 조인성 정성훈 뿐이다"라며 "이런 (부상)도미노 현상은 생각도 못했다"고 한숨만 내쉬었다.

하지만 22일 잠실에서 만난 박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이진영이 전날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장맛비가 내리며 모처럼 휴식을 갖게 되어 그런 줄만 알았다. 하지만 또다른 희소식이 있었다. 박 감독은 "지금 우리 멤버로 보면 비가 고맙지"라며 "다음주에는 이대형과 박경수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평소 안 좋던 왼쪽 손목이 다시 아팠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지만, 박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박경수를 1군에서 제외했다. 올시즌 내내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2군에 내려간지 열흘이 지나서) 1군 등록이 가능해지면 바로 올릴 생각"이라며 다음주 초반 박경수가 복귀함을 알렸다.

이대형은 지난달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롯데 김수완의 공에 오른쪽 복사뼈 윗부분을 맞았다. 검사 결과 뼈에 이상이 없어 출전을 강행했으나, 이번달 7일 재검진에서 실금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 감독은 "이대형은 현재 통증이 가시기 시작했다. 상태를 봐서 다음주 후반 정도에 복귀시킬 계획이다"라며 "2군 경기 출전 없이 곧바로 1군에 등록시킬 것"이라 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다. 발 빠른 이대형은 출루 만으로도 상대 배터리에게 위협을 주는 선수다. 박경수의 가세는 내야 수비에 한층 안정감을 줄 전망이다.

박 감독은 "이대형은 공격, 박경수는 수비에서 우리 팀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복귀 후 대반격을 예고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LG 박경수의 복귀는 내야 수비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 전망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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