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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홍백전 4이닝 1실점 호투, 오카다 감독 눈도장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06-22 17:20 | 최종수정 2011-06-22 17:20


오릭스 박찬호가 1군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찬호는 22일 홈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1개만을 허용,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특히 뜬공은 1개에 불과했고, 모두 땅볼로 유도했다. 1실점 역시 야수 실책으로 내 준 점수라는 점에서 박찬호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

이날 호투로 박찬호는 1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중 홍백전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릭스는 인터리그를 끝내고 4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24일부터 재개되는 리그에 앞서 홍백전을 통해 구멍난 5,6선발 자리를 채우겠다고 말했다. 홍백전에 나선 투수는 박찬호를 비롯해 피가로, 니시, 기사누키 등 4명이었다. 이들 중 박찬호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최근 끝난 인터리그에서 15승2무7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한때 퍼시픽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렸다. 남은 시즌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탄탄한 선발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현재 오릭스의 선발은 가네코, 나카야마, 데라하라, 피가로 등 4명이 확정된 상황. 오카다 감독의 말대로라면 박찬호는 빠르면 24일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1군에 합류하거나 로테이션상 등판하는 날 엔트리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부진을 이유로 2군으로 강등됐다. 하루 전날 주니치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9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은 1승5패, 방어율 4.29를 기록중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오릭스 박찬호가 자체 홍백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 1군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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