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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는 16일 KIA전에 앞서 밀려드는 방송 인터뷰 요청에 바빴다. 전날 역전 만루홈런을 치면서 인기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와 인터뷰 녹화를 하던 중 가르시아의 한 감독에 대한 호칭이 밝혀졌다. '야왕님'이다.
롯데에서 3년간 뛴 가르시아는 감독님, 안녕하세요 등 기본적인 한국말을 구사할 줄 안다. 감독, 코치 등을 부를 때 끝에 '님'자를 붙이는 예의도 잘 알고 있다는 게 한화 통역의 설명.
가르시아는 한 감독의 새로 생긴 별명이 '야왕'인데, 야구의 왕이라는 의미다라는 통역의 설명을 듣고 난 이후부터 한 감독을 부를 때 '야왕님'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단다.
가르시아는 팀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선수로 에이스 류현진을 꼽았다. 류현진은 용병 선수들과 스스럼이 없이 잘 어울리고 장난도 잘 치기로 소문 나 있다.
가르시아 역시 류현진의 털털한 성겨에 매료됐다. 가르시아가 지난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처음 한화 선수단에 합류하려고 부산의 호텔 숙소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방을 찾아와 환영해 준 이 역시 류현진이었다.
이후 가르시아는 먼저 환영 방문을 해준 류현진과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