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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한대화 감독을 '야왕님'이라 부른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6-16 17:49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한화 가르시아가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한화 용병 가르시아도 '야왕' 한대화 감독에게 극진한 예를 갖췄다.

가르시아에게 감독님이란 호칭은 한화에서 이미 '야왕님'으로 바뀌어 있었다.

가르시아는 16일 KIA전에 앞서 밀려드는 방송 인터뷰 요청에 바빴다. 전날 역전 만루홈런을 치면서 인기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와 인터뷰 녹화를 하던 중 가르시아의 한 감독에 대한 호칭이 밝혀졌다. '야왕님'이다.

'한화 감독과는 잘 지내느냐,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느냐'는 질문을 받은 가르시아는 한국말로 또렷하게 '야왕님'이라고 부르며 한 감독을 지칭했다.

롯데에서 3년간 뛴 가르시아는 감독님, 안녕하세요 등 기본적인 한국말을 구사할 줄 안다. 감독, 코치 등을 부를 때 끝에 '님'자를 붙이는 예의도 잘 알고 있다는 게 한화 통역의 설명.

가르시아는 한 감독의 새로 생긴 별명이 '야왕'인데, 야구의 왕이라는 의미다라는 통역의 설명을 듣고 난 이후부터 한 감독을 부를 때 '야왕님'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단다.


가르시아는 팀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선수로 에이스 류현진을 꼽았다. 류현진은 용병 선수들과 스스럼이 없이 잘 어울리고 장난도 잘 치기로 소문 나 있다.

가르시아 역시 류현진의 털털한 성겨에 매료됐다. 가르시아가 지난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처음 한화 선수단에 합류하려고 부산의 호텔 숙소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방을 찾아와 환영해 준 이 역시 류현진이었다.

이후 가르시아는 먼저 환영 방문을 해준 류현진과 급속도로 친해지게 됐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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