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은퇴' 김강민 전력강화위원 된다! 강인권·허삼영·이동욱도 합류…국가대표 감독 선임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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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BO가 대표팀 전임 감독 선임에 앞서 전력강화위원회를 재구성했다. 최근 은퇴한 김강민을 비롯해 강인권, 허삼영, 이동욱 전 감독의 합류가 눈에 띈다.

KBO는 16일 '2025 KBO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한국야구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계현 위원장을 중심으로 류지현(전 LG 트윈스 감독) 위원과 정민철(전 한화 이글스 단장) 위원이 대표팀 코치 경력을 살려 전력강화위원회의 한 축을 담당한다.

최근까지 KBO 리그 사령탑으로 활동했던 강인권, 허삼영, 이동욱 위원도 합류해 다년간 현장에서 쌓은 혜안을 보탠다. 강인권 위원은 바로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 감독으로 지내며 현장에 가까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던 김강민도 현장감을 살려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지원한다. 김강민은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2023년까지 원클럽맨으로 뛰다 2차 드래프트로 지난해 한화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프로 통산 1960경기 출전해 타율 0.273(5440타수 1487안타), 139홈런, 209도루, 681타점, 810득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은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첫 회의를 개최하고 대표팀 전임 감독 후보 추천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의 임기가 끝났기 때문. 류 감독은 유망주들을 주축으로 내세워 나갔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 11월 치른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1라운드 탈락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샀다.

KBO는 내부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렸고, 전력강화위원회가 회의를 거쳐 감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감독 선임은 2월초까지 마치려 한다. 전임 감독제는 유지하되 차기 감독 후보군과 코치진은 기존보다 평균 연령이 더 젊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젊은 대표팀을 콘셉트로 유지해 온 만큼 코치진도 젊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