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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차세대 특급 GK' 김준홍, DC 유나이티드행 확정 '계약기간 3+1년' "우리가 찾던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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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차세대 특급 골키퍼' 김준홍(22)이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DC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전북 현대에서 골키퍼 김준홍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3년으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김준홍은 P-1 비자 발급과 국제이적승인을 마무리하며, DC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앨리 매케이 DC 유나이티드 단장은 "김준홍은 K리그에서 능력을 보여준 재능 있는 유망 골키퍼"라며 "우리는 최근까지 김준홍을 모니터링했고, 김준홍은 감독이 찾던 골키퍼다. 다가오는 시즌에 앞서 우리 스쿼드를 강화할 수 있는 김준홍의 영입을 발표해 기쁘다"고 했다. 이로써 김준홍은 홍명보, 이영표, 황인범, 김기희, 김문환, 정상빈에 이어 7번째로 MLS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됐다. 현재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서 정상빈이 뛰고 있다.

김준홍은 한국축구가 기대하는 젊은 재능이다. 그는 2021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과 2022시즌 각각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23년 김천 상무에 입대하며 도약에 성공했다. 2023시즌 김천의 승격에 기여한 그는 2024시즌에는 더욱 원숙한 활약을 펼치며 김천 돌풍을 이끌었다.

병역 의무를 마친 김준홍은 단숨에 전북 넘버1 골키퍼로 떠올랐고,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전북 잔류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준홍은 2023년 U-20 월드컵 4강 신화에 일조하기도 했다. 아직 A대표팀에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세번째 골키퍼로 활약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을 연고로 1994년 창단한 DC유나이티드는 MLS 원년 클럽으로 MLS컵 4회, US오픈컵 3회 정상에 섰다.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도 1차례 우승했다. 지난 시즌 10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출전이 좌절된 DC유나이티드의 고민은 수비였다. 34경기에서 70골이나 내줬다.

수비 보강을 위해 수준급 골키퍼를 찾아나섰고, 김준홍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지난해 9월부터 김준홍에 관심을 보인 DC유나이티드는 여러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해 경기 모습을 지켜볼 정도로 공을 들였다. DC유나이티드와 일찌감치 교감이 이루어졌고, 선수가 해외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김준홍은 이번주 워싱턴행 비행기를 탔고, 이날 오피셜이 나왔다.

DC유나이티드가 속한 동부지구에는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마이애미가 속해 있어, 한국팬들의 눈길을 끄는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