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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7세 딸, '훈남' 남친과 결혼 선언...母는 서운 "엄마보다 남친이 더 좋다고" ('관종언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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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이지혜가 남자친구가 생긴 딸을 향한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딸에게 꼭 해주면 좋을 성교육 4가지"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지혜는 "딸이 초등학교에 간다. 입학 통지서만 봐도 마음이 뭉클하더라"며 훌쩍 큰 태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리가 최근에 남자친구 이슈가 있었다. '사랑해'가 벌써 나오고 있다"면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어른들도 알아야 될 것 같고 태리 나이 정도는 엄마, 아빠가 직접 알려주는 게 좋다더라"며 미디어성문화연구소를 찾았다.

이후 이지혜는 선생님을 만나 "조금 충격을 받았던 게 진짜 아기인 줄만 알았는데 갑자기 태리가 '나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더라"며 태리가 남자친구와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태리는 남자친구에게 셀카와 댄스 영상과 함께 "민혁이 좋다"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지혜는 "너무 빠르고 너무 이런 쪽에 관심이 많은 건 아닌지"라고 걱정했다. 이에 선생님은 "태리가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것 같다. 너무 자연스러운 거다"면서 "중요한 건 아이의 좋아하는 감정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지혜는 "태리가 '어떤 반응이지?' 보는 것 같다"고 했고,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받아주면 부모님과 자유롭게 성 관련 대화를 할 수 있다. 근데 '너 너무 표현한다'라든지 부모의 불편한 감정을 보여주면 평생 남자친구 이름을 못 들으실거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남편은 "아내가 좀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태리가 자꾸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넌 민혁이가 좋아, 엄마가 좋아' 했더니 '당연히 민혁이가 좋다'고 하더라.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선생님은 "'엄마 아빠는 너무 서운하다'는 표현보다는 '그거 엄마한테도 표현해주면 참 좋겠다'라는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