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럭셔리한 일상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2 '같이 삽시다'에서는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제주도 집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제주도 집은 300평대에 달하는 으리으리한 대저택이었다. 넓은 마당에 금타일로 장식된 욕실, 미니 수영장, 헬스장에나 있을 법한 엄청난 운동기구까지 '플렉스' 가득한 집에 혜은이와 박원숙도 놀라움을 드러냈다.
여에스더는 "운동기구가 진짜 비싼 거다. 저는 결혼하고 30년 동안 남편의 복근을 본 적이 없다. 비싼 걸 사놓고 평생 운동을 안한다"고 폭로했고 박원숙은 "그럼 빨랫대가 900만원 인거냐"며 웃었다. 홍혜걸은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근육 키워서 누구에게 잘 보이겠나. 사람들이 팔자 좋게 아내 등쳐먹고 사는 놈팡이라고 하는데 저는 억울하다. 저는 의사이고 유튜버 작가 방송인 광고모델 강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놈팡이가 아니고 한량"이라고 정정했다.
또 홍혜걸이 인터넷 쇼핑을 하면 택배가 200개 이상 오고 올해도 자전거만 5대를 구매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는 책장까지 전시용이라고. 이에 자막에는 '쇼윈도 부부'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실제 여에스더는 70억원에 달하는 100평짜리 서울집에, 홍혜걸은 제주도 집에서 각집살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쇼윈도 부부가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었고, 그때마다 두 사람은 여에스더의 우울증과 갱년기로 각방을 쓰게 됐을 뿐 쇼윈도 부부라거나 이혼 위기에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도 여에스더는 "난치성 우울증을 앓고 있다. 약을 먹어도 30~40%는 치료가 안된다. 진기 경련 치료라고 입원해서 머리를 지지는 것도 28번 정도 했다"고 아픔을 호소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이들 부부의 사연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에스더가 3000억원 매출 신화를 이룬 CEO라고는 하지만 이들 부부가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엄청난 재력을 콘셉트로 잡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